9. 경기 관전중의 예절
테니스 시합의 경우, 다른 스포츠와 달라서 플레이 중에는 조용히 해야 한다.
플레이 중에 소리를 내든가, 좌석에서 일어 나서달리든가, 걸어다니든가 해서는 단된다.
특히 실내에서는 소리가 새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소리도 플레이어는 알아차린다. 코트 옆에서 전화가 울리든가 하면
플레이를 중단한다. 또 코트의 세로인 곳을 걸어가면 문득 눈에 띄게 되기 쉽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싫어한다.
관객이 응원해도 좋은 것은 랠리가 끝난 때어며, 나이스 숏 때의 박수 뿐이다.
단체전인 데이비스 컵에서는 자기 나라가 우세하게 시합을 진행하고 있을 때에는 다른 나라 플레이어에게도
박수를 치지만, 관객은 특정한 플레이어를 응원할 목적으로 소리를 지르든가 , 욕설을 하거나 또는 제스처,
기구 등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플레이어나 엄파이어의 심리를 교란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이것을 위반했다고 간주된 경우에는 레퍼리 또는 엄파이어에 의해서 퇴장한다.
룰에는 응원은 박수 이외는 금지되어 있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꽤 많이 성원이 행해지는 것이 실정이다.
경기관전시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몇가지 사례
- 파인 플레이에는 박수를 보내되 에러에는 박수를 삼간다.
이것은 테니스의 기본적인 에티켓이며, '매너의 스포츠'인 테니스의 오래된 귀중한
관습이며 훌륭한 전통이다. 박수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감정표현의 방법으로서 파인 플레이(fine play)에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는 일은 팬으로서의 에티켓이다.
어느 쪽의 플레이어에게도 에러에는 박수를 치지 않는다. 게임이 후끈 달아올랐을 때 상대선수의 실수에
박수가 저절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능한 한 자제한다.
- 조용한 관전
인 플레이 중에는 조용히 해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이므로 일단
서비스 준비자세를 취하면 관중들은 곧 조용해야 된다.
- 경기 도중에 자리를 움직여서는 안 된다.
관중은 게임 도중에 멋대로 자리를 움직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관중이
움직이면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된다. 옆 코트에서 더욱 흥미 있는 경기가 벌어지는 것을 알고 관중이 시끄럽게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는데 엄파이어는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코트를 바꿀 때 이동하도록 주지시켜야 한다.
- 볼이 인 플레이 상태에 있으면 코트 주변을 통행하지 않아야 한다.
정식 대회가 아니더라도 샷을 치려고 준비할 때 누군가 코트 뒤를 걸어가는 것처럼 신경을 건드리고 더구나
깊은 샷에 대비하여 뒤로 물러설 때 누군가 라켓에 맞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무조건 포인트가 진행되고 있는 코트 뒤에는 사람이 있어선 안되며, 경기 중인 코트
뒤로 걸어가는 것도 실례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코트 사이드 옆에 서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한 포인트가 끝날 때를 기다려야 한다.
- 승부만을 보지 말라.
테니스 경기 관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플레이어의 응원이나 플레이어와 상관없이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승패만을 즐길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장기나 기능을 관찰, 어떻게
타격하고 있는가, 풋웍(foot work)은 어떤가, 어떤 전법을 취하고 있는가 등 경기 내용을 스스로 비교하면서
관전하는 것도 좋은 관전법이라고 할 수 있다.
- 판정에 참견하지 말라.
관중들은 어디까지나 제3자인 구경꾼이다. 경기의 판정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설령
라인즈맨이 틀린 판정을 한다 해도 관중들의 주장으로 번복될 수는 없는 것이다.
설령 라인즈맨이 그릇된 판정을 한다 해도 엄파이어가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 즉 오버 룰(over role)의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관중의 입장에서 참견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고의적인 미스저지나 라인즈맨의 실수로
잘못 판정이 나더라도 자연스런 의사 표시 이상은 하지 않도록 자제한다.